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깟바 섬에는 약 6,000년 전부터 인간이 거주해 왔습니다. 1938년, 프랑스 고고학자들은 4,000년에서 6,500년 전 하롱 문화에 속하는 카이베오족의 유적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돌도끼, 창촉, 동물 뼈, 조개껍데기 등의 유물은 카이베오 주민들이 베트남 북동쪽 바다에 최초로 정착했으며, 초기부터 어업, 사냥, 도구 제작 기술을 발달시켰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깟바 섬이 이 지역 최초의 인류 정착지 중 하나였을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깟바섬의 여정은 생태 관광뿐만 아니라 탄소 중립, 자연 보호, 그리고 녹색 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봉건 시대에 깟바 섬은 풍요롭고 장엄한 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다이 남 낫 통 치(Dai Nam Nhat Thong Chi)』에 따르면, 이곳은 풍부한 새우와 물고기, 장엄한 자연, 그리고 어촌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을 지닌 풍요로운 해역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하롱베이 남부 군도 체계의 전략적 위치 덕분에 깟바 섬은 해상 무역로에서 선박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항해를 계속하기 전에 상품을 교환하고 깨끗한 물을 얻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깟바 섬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베트남 역사에서 중요한 군사적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1750년, 농민 봉기 지도자 응우옌 후우 꺼우(Nguyen Huu Cau)는 이곳을 찐(Trinh) 봉건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한 거점으로 선택했습니다. 수많은 천연 동굴이 있는 험준한 지형 덕분에 그는 이곳에서 전투 병력을 조직했고, 봉건 시대 농민 봉기 운동에서 깟바 섬의 흔적이 가득한 역사적 시기를 만들어냈습니다.
프랑스 식민주의와 미국 제국주의에 맞선 두 차례의 저항 전쟁 동안, 깟바 섬은 전략적 역할을 계속해서 보여주었습니다. 프랑스 저항 전쟁 당시, 섬의 많은 동굴들은 비밀 군사 기지, 대피소, 그리고 혁명 세력의 작전 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험준한 지형은 깟바 섬의 군대와 주민들이 효과적인 저항 활동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국가의 전반적인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미국 저항 전쟁 당시, 깟바 섬은 미군 항공기와 군함의 수많은 공습 표적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섬의 많은 동굴들이 대피소와 야전 병원으로 개조되었는데, 대표적인 곳이 군 병원 동굴과 캐논 포트입니다. 오늘날 이러한 장소들은 역사적 유적일 뿐만 아니라 깟바 섬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배우기 위해 방문객들을 끌어들이는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깟바 섬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여러 중요한 칭호를 통해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4년 유네스코는 깟바 군도를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생물다양성과 독특한 생태계를 인정했습니다. 2013년 베트남 정부는 깟바 군도를 특별 국가기념물로 지정하여 이 군도의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자연경관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2023년 9월 16일, 하롱베이-깟바 군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공식 지정되어 자연의 가치를 보존하고 증진하는 여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깟바 섬은 미래를 내다보며 생태관광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장려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Net Zero)을 지향하는 친환경 관광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 보존, 관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은 깟바 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카트바는 자연을 즐기고 미래 세대를 위해 귀중한 유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인 생태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점차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